‘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1·미국)가 ‘음주 또는 약물 운전(DUI·Driving Under the Influence)’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우즈는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에서 본인 소유의 랜드로버 차량을 몰다가 트럭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차량이 전복된 우즈는 조수석 창문을 통해 빠져나왔다.
존 부덴시크는 마틴 카운티 보안관은 기자회견에서 “우즈가 주택가 도로에서 과속 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 우즈는 무기력한 상태였으며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즈는 사고 직후 음주 측정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소변 검사를 거부해 체포됐다. ‘머그샷’을 찍은 우즈는 보석금을 내고 구치소를 나왔지만 DUI와 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우즈는 2021년에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도로에서 제네시스 차량을 몰고 가다 전복 사고를 내 크게 다친 바 있다. 2017년엔 운전석 쪽이 파손된 채 주차된 자신의 벤츠 차량에서 잠을 자고 있다가 DUI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진통제를 복용했다고 진술한 우즈는 벌금 및 보호관찰, 사회봉사 등 처벌을 받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우즈의 운전 실력과 습관이 이번 사고의 원인이라고 전했다. 우즈의 한 측근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즈는 운전 실력이 형편없는 사람이다. 잔디 관리 업체들이 중장비를 주차해 놓은 도로에서 미친 듯이 과속할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허리와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은 우즈는 최근 스크린골프리그 TGL(투모로 골프 리그) 경기를 통해 386일 만에 실전을 소화하며 필드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사고 여파로 내달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출전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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