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스라엘 총리실 엑스(X·옛 트위터)
최근 사망설이 제기됐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이란 지도부 공습을 직접 지시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 정권 고위 관료들을 제거하라고 명령하는 모습”이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네타냐후 총리가 한 손에 전화기를 들고 있고, 양 옆에는 이스라엘 정부와 군 관계자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함께 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서기이자 이란 최고 안보책임자 알리 라리자니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힌 직후 이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밤사이 라리자니를 표적으로 공습을 감행했다. 이 공격으로 라리자니와 이란의 준군사 조직 바시즈(Basij)의 수장 골람레자 솔레이마니가 사망했다.
카츠 장관은 “라리자니와 바시즈 사령관은 밤사이 제거됐으며, 수장 하메네이와 다른 ‘악의 축’ 인사들과 함께 지옥의 심연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은 라리자니의 사망 여부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13일 공개된 그의 영상 연설 이후 사망설에 휩싸였다. 해당 영상 속 그의 오른손 손가락이 6개로 보인다며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가짜 영상이란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그가 이란의 공격으로 숨졌고, 이스라엘 정부가 이를 은폐하기 위해 AI 조작 영상을 만들었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15일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예루살렘 교외의 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보좌진과 담소를 나누는 영상을 올리며 사망설을 일축했다.
그는 영상에서 사망설을 의식한 듯 “내 손가락이 몇 개인지 세고 싶냐?”며 카메라를 향해 다섯 손가락을 펼쳐 보이기도 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