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불거진 이란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불참 가능성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간) 미국 정치 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월드컵에 참가하든 말든 나는 전혀 신경 쓰고 있지 않다”면서 “이란은 심각하게 패배한 나라이며 지금은 겨우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함께 월드컵 본선 G조에 편성돼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미국에서 치른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뉴질랜드, 벨기에와 차례로 맞붙은 뒤 시애틀로 이동해 이집트를 상대하는 일정이다. 이란은 베이스캠프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마련할 계획이었다. 만약 미국(D조)과 이란이 각각 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칠 경우 7월 3일 댈러스에서 양국 간의 32강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면서 이란의 월드컵 참가가 불투명해졌다. 최근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확실한 것은 이번 공격으로 월드컵에 대한 희망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며 불참 가능성을 내비쳤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월드컵 조 추첨 행사 때 미 국무부는 이란 대표단의 비자 신청을 승인하지 않았다. 최근에는 애틀랜타에서 월드컵 참가국 축구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팀 의료, 훈련 시설, 경기 운영, 상업 마케팅 등을 논의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행사가 열렸지만 이란 대표단은 참석하지 않았다. 백악관의 FIFA 월드컵 책임자 앤드루 줄리아니는 “안보 문제가 비자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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