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부통령 “마두로 석방하라…유일한 대통령”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4일 11시 40분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 뉴시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 뉴시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에 압송된 가운데,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마두로 대통령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했다.

3일(현지시간)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베네수엘라 국영방송 텔레수르를 통해 “우리는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아내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마두로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유일한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으로 선서했다고 언급했으나, 정작 본인은 마두로 대통령이 여전히 적법한 대통령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로드리게스 부통령을 포함한 마두로 대통령 지지자들은 여전히 마두로 대통령을 합법적인 국가 수반으로 여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미국과 각을 세우기보다는 협상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존중하는 관계를 맺을 용의가 있다”며 “이것이 공격을 받은 이후 맺을 수 있는 유일한 형태의 관계”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로드리게스 부통령에 대해 “마두로가 발탁한 인물”이라면서도 “그녀는 베네수엘라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필요하다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들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마두로 대통령 지지자들의 분노와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이런 입장을 발표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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