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부부, 16시간 만에 뉴욕 도착…압송작전 종료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4일 08시 49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공개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국외 이송 모습. 트럼프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가 USS 이오지마 함에 탑승해 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출처=도널드 트럼프 트루스소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공개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국외 이송 모습. 트럼프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가 USS 이오지마 함에 탑승해 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출처=도널드 트럼프 트루스소셜
3일(현지 시간) 미국의 군사작전으로 대통령 관저에서 체포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가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에 도착하면서 그에 대한 미국의 대대적인 압송작전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CNN과 NBC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과 배우자 실리아 플로레스가 탑승한 비행기가 이날 오후 미국 뉴욕의 스튜어트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미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미군은 작전명 ‘확고한 결의(absolute resolve)’를 진행하며 이날 새벽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로 침투했다. 동부시간 기준 오전 1시 1분 대통령 관저에 도착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했다.

마두로 대통령 내외는 미군에 의해 베네수엘라에서 빠져나온 후 오전 3시 29분 미 해군 이오지마급 강습상륙함으로 옮겨졌다. 이후 마두로 부부는 육지에서 대기 중이던 미 공군기를 타고 16시간 만에 뉴욕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압송 중인 마두로 대통령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마두로 대통령은 군복이나 정장이 아닌 나이키 회색 트레이닝복 차림이었고 손에는 구속장비를 착용한 듯했다. 차광 고글과 헤드셋도 채워져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비행기 착륙 후 한참이 지나 해가 지고 나서야 비행기에서 나왔다. 미 마약단속국(DEA) 요원 수십 명이 주변을 둘러싸고, 몇 명은 팔짱을 낀듯 바로 옆에서 밀착하고 이동했다.

마두로 대통령 부부는 미국으로부터 마약 테러, 코카인 수입 공모 등 혐의로 기소됐다. 뉴욕에서 재판받을 예정인 마두로 대통령 부부는 재판 전까지 브루클린에 위치한 연방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구치소 이동 후에는 머그샷 촬영, 지문 감취 등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현직 외국 대통령이 미국 구치소에 수감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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