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kg 멕시코男, 400kg 감량 성공했지만 합병증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1일 10시 24분


후안 페드로 프랑코 (더선 갈무리)
후안 페드로 프랑코 (더선 갈무리)
600㎏에 달했던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남성’이 400㎏의 체중 감소에 성공했지만, 합병증으로 41세 나이로 숨졌다.

지난달 30일 영국 미러,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후안 페드로 프랑코(41)는 멕시코 아과스칼리엔테스주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지난달 24일 숨졌다. 그는 신장 감염과 관련된 합병증으로 상태가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코의 주치의인 호세 안토니오 카스타네다 박사는 “그가 숨지기 전 며칠 동안 전신성 합병증을 겪었다”고 밝혔다.

프랑코는 2017년 기네스 세계기록에서 ‘세계에서 가장 비만한 인물’로 인정받았다. 당시 그의 체중은 소형차 무게와 비슷한 600㎏이었다.

후안 페드로 프랑코 (더선 갈무리)
후안 페드로 프랑코 (더선 갈무리)

기네스 기록과 달리 그는 비만으로 평탄치 삶을 살아야 했다. 스스로 움직일 수도 없어 침대에 누워 지내는 생활을 해야 했다. 이에 그는 건강을 되찾기로 결심했고, 같은 해 카스타네다 박사의 관리 아래 집중적이고 엄격하게 감독 되는 치료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치료에는 과일과 채소가 풍부한 지중해식 식단, 그리고 위 소매절제술과 이후 진행된 위 우회 수술 등 두 차례의 비만 수술이 포함됐다. 이러 노력으로 그는 400㎏을 뱄고 다시 걸을 수 있게 됐다. 프랑코는 “팔을 들어 올릴 수 있고 매일 일어나 물을 마시거나 화장실에 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기분이 좋아진다”라며 “더 많이 움직일 수 있고,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늘어난다는 느낌은 환상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의료진은 체중 감소로 당뇨병 관련 합병증과 심혈관 부담 위험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했지만, 이미 오랜 병력이 있어 여전히 취약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카스타네다 박사는 “프랑코의 사례는 내가 치료한 환자 중 복잡한 경우 중 하나였다”라며 “그가 자신의 고통을 솔직하게 드러낸 덕분에 비만이 오랜 시간에 걸친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는 점이 널리 알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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