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젤렌스키 회동 목전 “푸틴과 통화”…종전논의 재시동?

  • 뉴시스(신문)

“긴 대화 지속 중…끝나면 내용 알려주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 사실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지금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긴 대화가 지속 중이며, 끝나는 대로 푸틴 대통령도 나도 내용을 알려주겠다”라고 했다.

이날 통화는 오는 17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백악관 회담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해당 회담에서는 러시아 압박 차원으로 토마호크 미사일 등 무기·방공망 지원이 논의될 전망이다.

취임 직후 우크라이나 종전을 자신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논의 진척이 더디자 최근 들어 친(親)러시아 노선에서 선회, 러시아 원유 수출을 겨냥한 세컨더리 관세 부과 등 압박성 행보를 강화 중이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토마호크 장거리 순항미사일 지원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사거리 2500㎞의 토마호크는 요격이 어렵고 타격 정밀도가 높은 무기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사정권에 둘 수 있다.

러시아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지원할 경우 양국 관계가 회복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8월15일 양국 정상의 알래스카 정상회담 후속 논의가 지속 중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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