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금융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2.4 뉴스1
연체 없이 빚을 성실히 갚고 있는 저신용자라면 월 10만 원 한도 후불 교통카드를 쓸 수 있게 된다. 신용점수가 낮은 개인사업자도 일정 조건을 갖추면 최대 500만 원까지 신용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9일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재기지원 후불 교통카드’ ‘개인사업자 햇살론 카드’ 등 재기지원 카드상품 2종 출시 일정을 확정했다. 후불 교통카드는 현재 연체가 없다면 신용점수와 관계없이 체크카드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엔 채무조정을 진행하고 있을 경우 관련 공공정보가 삭제되기 전까지는 민간 금융사가 제공하는 신용을 이용하기 어려웠다.
해당 카드는 3월 23일부터 카드사에 신청할 수 있다. 월 이용 한도는 처음엔 10만 원이다. 카드대금을 연체 없이 지속해 정상 상환하면 30만 원까지 늘어난다. 카드사의 신용평가를 거쳐 대중교통 외 일반결제도 허용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33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햇살론 카드는 신용 하위 50% 이하인 개인사업자 가운데 현재 연체가 없고 연간 가처분소득이 600만 원 이상이라면 서민금융진흥원 보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채무조정 중이더라도 6개월 이상 성실 상환한 이력이 있으면 발급받을 수 있다.
이용 한도는 월 300만~500만 원이다. 할부 기한은 최대 6개월까지다. 카드대출(현금서비스·카드론), 리볼빙, 결제 대금 연기 등 기능은 이용할 수 없다. 해당 카드를 통해 약 2만5000~3만4000명이 지원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해당 카드를 신청하려면 이달 20일부터 서민금융진흥원에 보증신청을 해야한다. 신용관리교육을 거쳐 보증약정이 체결되면 카드가 발급된다. 권 부위원장은 “연체·폐업 등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다시 경제활동에 복귀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금융사에 장기적으로 새로운 고객 확보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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