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韓, 무역협상서 많은 양보…관세 내릴지는 트럼프가 결정”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9일 10시 15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뉴시스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한국과의 무역 협상과 관련해 “많은 양보가 있었다”라며 “결국 관세에 대한 생각을 바꿀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한 그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통화한 것과 관련해 관세 협상이 시작됐는지 묻는 질문에 “우리는 방대한 양의 협상 요청을 처리하고 있다”며 “우리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일본과 한국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과 나눈 대화에 대해선 “미국 노동자와 농민을 위해 정말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불공정 무역 정책으로 인해 수년, 심지어 수십 년 동안 막대한 무역 적자를 안긴 대형 무역 파트너들에게 우리는 레이저 빔처럼 집중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발효를 하루 앞둔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28분간 통화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나라에 최소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관세 조치를 발표하면서 한국에는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하기 위해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미국에 보내 협상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최고위 협상팀이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탔고 상황은 좋아 보인다”며 “한미 양국 모두에 훌륭한 거래(deal)를 할 수 있는 조건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무역 협상#통상교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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