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파티 초대받은 인플루언서, 사지 부러진 채 발견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3월 24일 13시 21분


(소셜미디어)
(소셜미디어)
두바이로 여행을 떠났다가 실종됐던 여성 인플루언서가 열흘 만에 팔다리와 척추가 부러진 채 길거리에서 발견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적의 인플루언서 마리아 코발추크(20)가 지난 19일 두바이 거리에서 피투성이 상태로 발견됐다.

이 여성은 지난 9일 두바이의 한 호텔 파티에 초대받았다고 친구들에게 말했다. 그는 모델 에이전트 대표라고 소개한 남성 2명과 함께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마리아는 그날 밤 어머니에게 에이전트 대표단과 함께 지낼 것이라고 알린 것을 끝으로 연락이 끊겼다.

그는 이틀 후인 11일 두바이에서 태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었으나 공항에 나타나지 않았고, 가족과 친구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열흘 만에 처참한 모습으로 발견된 그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돼 네 번의 수술을 받았다. 현재 여전히 중태이며 말을 할 수 없을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외신들은 ‘포르타 포티’(Porta Potty)를 의심했다. 포르타 포티는 거액의 돈을 지불하고 성 착취와 학대 행위를 벌이는 파티의 일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두바이 경찰은 21일 낸 성명서에서 “조사 결과 마리아가 출입이 제한된 건설 현장에 혼자 들어갔다가 떨어져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대중과 언론은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공유하지 말고 이 어려운 시기에 개인과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마리아의 엄마는 “(딸이 갔다는)파티의 주최자는 딸을 보지 못했다고 한다”며 “딸과 관련한 서류도 없고, 전화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딸은 말도 할 수 없다”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두바이 경찰은 계속해서 가족 및 관련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1

댓글 7

추천 많은 댓글

  • 2025-03-24 15:33:14

    두바이 당국이 모든 것을 책임지고 진상을 밝혀야 한다. 두바이란 나라가 두렵다. 이런 나라가 존재 할 수 있나?

  • 2025-03-24 16:25:37

    다 갖고 놀았으면 곱게 보내주지 왜 건설현장에서 떨어뜨리고 그래...

  • 2025-03-24 18:05:55

    두바이 스스로 나라가 아니라 깽패 집단임을 선언하는꼴이구나 ㅉㅉ 반듯이 범인을 잡아 처형시키는 것이 옳다. 바이바이 하기 전에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