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카운티(미주리)=AP/뉴시스] 15일(현지 시간) 토네이도가 불어닥친 미국 중남부 미주리주 웨인 카운티의 한 주택이 폭풍우로 파괴돼 있다. 2025.03.16.
미국 중서부와 중남부에 최대 시속 300km 이상의 강풍을 동반한 강력한 토네이도가 통과하면서 수십 명이 사망했다.
미국 CNN 방송과 NBC 뉴스 등 현지 매체는 이번 토네이도 및 국지성 돌풍으로 현재까지 3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 집계는 실시간으로 변동하고 있어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미국 CNN 방송은 15일(현지 시간) 현재 토네이도 및 국지성 돌풍으로 최소 3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CNN이 전한 주(州)별 사망자는 △미주리 12명 △캔자스 8명 △아칸소 3명 △미시시피 6명 △텍사스 3명 △오클라호마 1명이다.
특히 인명 피해가 컸던 미 중남부 미주리주 웨인 카운티의 한 주택은 폭풍우로 완전히 붕괴됐다. 한 주민은 파괴된 주택 계단에 앉아 망연자실했다. 주택뿐만 아니라 쇼핑센터, 가게 등이 피해를 입었다고 CNN은 전했다.
[웨인카운티(미주리)=AP/뉴시스] 15일(현지 시간) 토네이도가 불어닥친 미국 중남부 미주리주의 한 마을에서 주민 팀 스콧이 파괴된 주택 건물 계단에 앉아 있다. 2025.03.16.캔자스에서는 강한 먼지 폭풍으로 차량 50여 대가 연쇄 추돌하면서 최소 8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NBC 뉴스는 관계 당국을 인용해 도로를 주행하던 운전자들이 앞을 볼 수 없게 돼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오클라호마주에서는 허리케인급 강풍에 산불까지 겹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미시시피주에서는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차량이 뒤집혔다고 CNN은 전했다.
[레이카운티(미 미주리주)=AP/뉴시스]미 미주리주 레이 카운티의 고속도로 MO-210에 14일 트레일러 1대가 강풍에 의해 넘어져 있다. 14일(현지시각) 미국을 가로지르는 이례적인 3월 폭풍이 고속도로의 세미트럭을 전복시키고 텍사스, 오클라호마, 미주리, 캔자스주의 산불을 부채질하면서 일부 지역들에 대피 경보가 발령됐다. 미시시피 계곡과 멀리 남부 지방에는 토네이도가 발생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5.03.15.이번 폭풍으로 가정 및 사업체 23만6000곳에서는 전기 공급이 끊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지역을 통과한 토네이도는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향상된 후지타 스케일’ 기준으로 4등급~5등급에 해당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4등급 토네이도의 풍속은 시속 300~370km(166~200마일), 5등급 토네이도의 풍속은 200마일 이상인 돌풍을 동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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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6 15:22:58
하늘이 트럼프에게 경고하는거다. 천방지축 개판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