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한중일 회의서 만날 中총리에 전통 칠기 볼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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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24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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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美바이든에게도 선물했던 노토반도 칠기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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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6~27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중국의 리창(李强) 총리에게 전통 칠기인 ‘와지마누리’(輪島塗) 볼펜을 선물한다고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24일 보도했다.

FNN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와지마누리는 올해 1월 규모 7.6 강진이 있었던 일본 노토반도(能登半島)를 대표하는 제품이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미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에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와지마누리 커피컵과 볼펜을 선물한 바 있다.

앞서 지난 23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은 기시다 총리가 26~27일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 차 한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한일 정상회담은 예정돼 있다면서도, 중일 정상회담은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중국과의 전략적 호혜 관계를 포괄적으로 추진하고 건설적이며 안정적인 일중(중일) 관계 구축을 쌍방 노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중일은 양자 정상회담을 실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리 총리와 회담에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로 중국이 실시하고 있는 일본산 수산물 금수조치 철폐를 요구할 방침이다.

다만,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이 사실상 대만을 포위하는 군사훈련을 시작한 데 대해 일본이 경계감을 강화하고 있다고 통신은 짚었다.

통신은 중국의 훈련이 “대만에서 라이칭더 총통이 취임한 직후 노골적인 압력”이라며 한중일 회의를 계기로 한 중일 양자 정상회담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한 외무성 간부는 중국의 군사훈련이 이 시기 실시되는 데 대해 “일중 관계 개선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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