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구매 문턱 낮춘다…금융기관 나서 소비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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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12일 1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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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융당국이 나서 자동차 구매 계약금의 하향 조정을 추진한다. 이는 소비 촉진을 통한 경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 중 하나로 풀이된다.

12일 중국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리윈저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장은 전일 전인대 폐막 후 열린 ‘부장통로’ 인터뷰에서 적극적인 소비를 촉진과 소비재의 ‘이구환신’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윈저 국장은 “올해 금융감독총국은 자동차 구매시의 셔우푸(계약금) 비율을 줄이는 동시에 신에너지 자동차 보험의 가격 책정 매커니즘을 최적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자동차 보급률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에서 자동차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차량 가격의 약 20~30%를 계약금으로 납부한다. 만약 계약금 비율이 보다 떨어진다면 자동차 구매 문턱이 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왕원타오 상무부장도 양회 계기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올해 자동차를 포함한 소비재의 ‘이구환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왕원타오 부장은 “올해 소비 촉진을 위해 자동차, 가전, 인테리어 등 오래된 소비재의 ‘이구환신’과 서비스 소비 진작을 추진할 것”이라며 “중국의 자동차, 가전, 인테리어 시장 규모가 크고 상당수의 제품의 경우 사용기간이 길고 에너지 소비 배출량이 비교적 많으며 일부는 오랜 사용으로 인해 안전 위험에 놓인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왕 부장에 따르면 현재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 기준 3급에 미치지 못하는 승용차는 1600만대 이상인데, 이 중 연식이 15년 이상된 승용차는 700만대를 넘어선다. 가전제품의 경우에도 연평균 약 2억7000만대가 안전 수명을 초과한 상태다.

이와 함께 리윈저 국장은 올해 투자 촉진과 고품질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 지원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 국장은 “투자 측면에서 핵심 프로젝트 및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자본 공급을 늘리고 부동산 자금 조달 조정 메커니즘 구현을 촉진할 것”이라며 “대외 무역 측면에서 신에너지 자동차와 같은 새로운 주력 수출품목에 대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수출 신용 보험의 적용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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