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軍 서안지구서 ‘팔’인 22명 체포…11월 인질교환 석방자 9명 포함

  • 뉴시스
  • 입력 2024년 3월 6일 08시 46분


코멘트

가자지구 이어 서안 "테러분자"색출.. 총3450명 체포
체포된 인질교환 석방자에는 여성· 아동 5명도 포함

가자지구의 서안지구에서 맹렬한 공격전을 펼치고 있는 이스라엘 군이 5일(현지시간) 최소 22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을 체포했으며 이들 중에는 지난 해 11월 정전협상으로 석방된 재소자들도 포함되었다고 신화통신이 이스라엘군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에 갇혀 있는 재소자들과 관련된 비정부 기구인 “팔레스타인 재소자들 클럽”도 체포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체포는 서안지구의 라말라, 헤브론, 나블루스, 툴카름, 칼킬리아, 제리코 등에서 일제히 이뤄졌다고 성명은 밝혔다.

체포된 팔레스타인 죄수들은 고문, 구타, 사보타지 작전, 살고 있던 주택들의 광범위한 파괴, 자산의 탈취 등을 겪었다고 이 단체는 보고했다.

체포된 사람들 중 아만 나페, 하난 알바르구티는 라마라시 부근의 코바르 마을 출신으로 둘다 이스라엘 감옥에 갇혀 있다가 지난 해 11월 임시 정전 협상에서 포로교환으로 귀향한 사람들이라고 이 단체는 밝혔다.

또 아부드 마을 출신의 모나 아부 후세인도 같은 재소자 출신으로 체포되었다.

팔레스타인 소식통에 따르면 지금까지 인질교환으로 석방되었다가 이스라엘군에게 체포된 사람은 총 9명이다. 그 중에는 3명의 어린이들과 2명의 여성도 포함되어 있다.

지난 해 11월 임시 휴전으로 풀려난 하마스쪽 인질은 105명으로 81명의 이스라엘인, 23명의 태국인, 1명의 필리핀인이 포함되었다.

이스라엘측이 석방한 팔레스타인 재소자는 240명으로 그중 71명은 여성, 169명은 어린이였다고 협상관련 단체들은 밝혔다.
이번 체포에 대해 이스라엘군의 아비차이 아드라에 대변인은 자신의 X 계정을 통해서 이스라엘 당국이 체포한 사람들은 서안지구에서 “테러 활동”을 해온 용의자들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체포된 사람들 중 나블루스의 발라타 난민수용소 출신의 무함마드 알-탄지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곧 “테러 작전”을 수행할 계획이었다고 이스라엘 정보원들이 주장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이 날 코바르 , 야타, 헤브론 등지에서 4명의 지명수배자들을, 제리코에서 3명을 체포했다고 군 대변인은 말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서안지구에서 3450명을 체포했으며 그 중 1500명은 하마스 대원이었다고 안드라에 대변인은 말했다.

서안지구는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투가 시작된 이후로 지속적으로 긴장이 고조되었으며 최근에는 가자지구를 초토화한 이스라엘군이 이쪽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