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서안 전격 방문 “가자지구에 인도지원 다시 확인”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6일 0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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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스 "자치정부, 포괄적 분쟁해결 위해 가자지구 장악"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간 군사충돌이 격화하는 중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5일 팔레스타인 서안지구를 전격적으로 방문했다.

CNN 등에 따르면 중동을 순방 중인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서안지구 라말라를 찾아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과 회담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과 그로 인한 인도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동분서주하는 블링컨 국무장관은 요르단에 이어 최근 들어 2번째로 아바스 수반과 만났다.

블링컨 장관과 아바스 수반은 1시간 동안 계속한 만남에서 팔레스타인 지역의 평온과 안정 회복을 중심으로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블링컨 장관은 생명을 구하는 인도적 지원과 가자지구에서 기본 서비스 재개를 다시 약속하는 한편 팔레스타인 주민이 강제로 피난가게 해서는 안 된다고 천명했다.

그는 가자지구의 민간인을 보호하고 인도적 원조물품 공급을 늘리고 서안지구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극단주의 유대인 정착민의 폭력을 억제하도록 이스라엘에 압력을 가할 방침을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한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에 대한 주민의 정당한 열망을 실현하기 위해 미국이 노력하겠다”고 거듭 표명했다.

이에 대해 아바스 수반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분쟁의 포괄적인 해결책 일환으로 가자지구의 전권을 장악할 생각임을 전달했다고 관영 WAFA 통신이 소개했다.

아울러 아바스 수반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학살 전쟁’이라고 비난하고서 블링컨 장관에 이스라엘의 범죄행위를 즉각 중단시키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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