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문가 “한국 인양 북한 정찰위성 공개를”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31일 0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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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적 효용 없다"는 국방부 평가 반박하며
"자세한 사진 공개로 정밀 분석 할 수 있게" 촉구
"미 드론 닮은 북 신형 드론 이란 도움 받아 제작"

이스라엘의 피셔 항공우주전략연구소 소장 출신인 탈 인바르가 한국이 인양한 북한 정찰위성의 가치를 축소하고 있다면서 사진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NK NEWS)가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인바르는 한국 국방부가 북한 정찰위성이 “군사적 효용이 없다”고 밝힌 것을 반박했다.

그는 “북한 위성이 정찰용으로서 군사적 가치가 있음을 당장이라도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평가가 “지역에 대한 모든 외부 위협을 축소”하는 것이라며 한국 정부가 인양한 천리마 위성 발사 로켓과 정찰 위성 사진을 제대로 공개해 정밀 분석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제의했다.

인바르는 또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국방장관이 참관한 지난달 북한 무기전시회에서 신형 드론 샛별-4형과 샛별-9형이 공개된 것을 지적하며 북한이 이란의 도움을 받아 미제 글로벌 호크 및 리퍼 무인기와 닮은 무인기를 개발했을 것이라는 이스라엘 미사일 전문가 우지 루빈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북한이 자체 보유한 렌즈 기술 데이터를 넘겨줬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란이 미국 드론을 격추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과 북한 사이의 협력을 감안할 때 북한이 드론을 수개월 안에 양산할 수 있다면서 러시아가 이미 이란이 기술지원한 드론을 자체 생산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인바르는 북한이 드론을 운용할 수 있는 인공위성 체계를 가지지 못했고 이란도 마찬가지라며 북한이 “중국 위성을 사용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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