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6% 급등…엔비디아 호실적에 기술주 전반 랠리

  • 뉴스1
  • 입력 2023년 8월 24일 0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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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반등했다. 인공지능(AI)에 널리 사용되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엔비디아의 실적 기대감이 증시 전반을 부양했다.

◇엔비디아 시간외 9% 폭등…매출 예상 상회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84.15포인트(0.54%) 상승한 3만4472.98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48.46포인트(1.10%) 오른 4436.01, 나스닥 종합지수는 215.16포인트(1.59%) 급등한 1만3721.03로 거래를 마쳤다.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장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했고 시간외 거래에서 9% 급등세로 정규장 또한 3.2% 올랐다.

엔비디아 매출은 월가 예상을 웃돌았다. 덕분에 마이크로소프트(MS)도 시간외에서 2% 오르는 등 다른 기술 기업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낙관적인 소식이 기술주 강세 랠리를 지지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220% 이상 상승했다.

가족 투자 사무소인 체리레인인베스트먼트의 릭 메클러 파트너는 로이터에 “엔비디아 실적 수치뿐만 아니라 컨퍼런스 콜에서 AI에 대한 설명이 시장 심리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S&P 500의 급격한 상승을 이끈 애플과 테슬라를 포함한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이라는 메가캡 주식(대형주) 그룹에 속한다.

◇미국, 유로존 지표 부진에 10년물 금리 하락

미국과 유로존의 기업 활동 지표가 부진하면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16년래 최고치에서 하락한 점도 증시에 보탬이 됐다.

8월 미국 기업 활동에서 방대한 서비스 부문의 신규 사업 수요가 위축됐다.

유로존 활동의 침체도 예상보다 훨씬 더 깊어지면서 2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로 정체점에 가까워졌다.

25일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에서 금리 경로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PMI 지표가 발표되기 전에는 투자자들이 연준이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며 10년물 금리가 이달 크게 상승했다.

로이터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략가들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올해 이미 큰 폭으로 상승한 이후 지금부터 연말까지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제약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주가는 0.9% 상승했다. 스위스 라이벌 로슈가 실수로 긍정적인 폐암 약물 임상시험 데이터를 발표한 후 머크의 주가는 3.8% 상승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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