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女가 준 음료 마시고…男 2명 모텔서 연쇄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11일 23시 09분


또다른 한명은 기절…경찰 구속영장 신청

서울 강북경찰서. 뉴스1
서울 강북경찰서. 뉴스1
최근 서울 강북구 모텔에서 남성들이 잇따라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들과 함께 있었던 여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 여성이 피해자들에게 약물을 탄 음료를 먹여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이날 상해치사 등 혐의로 20대 여성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는 9일 오후 강북구 수유동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 B 씨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사망하게 한 혐의로 전날 긴급 체포됐다. 두 사람은 모텔에 함께 들어갔지만 2시간가량 뒤 A 씨만 홀로 퇴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이튿날 오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 씨가 B 씨뿐만 아니라 또다른 남성 2명에게도 동일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강북구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 C 씨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때도 A 씨가 같은 객실에 함께 있던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비슷한 시기에 20대 남성 D 씨는 “A 씨가 건넨 음료를 마시고 기절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다.

경찰은 A 씨가 남성들에게 건넨 음료에 약물 등이 들어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감정을 진행 중이다. 또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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