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서 잇따라 화재…추신수 옛 1200평 저택도 불탔다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8월 11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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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추신수가 과거 미국 프로야구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동할 때 가족과 거주했던 집에 최근 화재가 발생했다. 인스타그램
야구선수 추신수가 과거 미국 프로야구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동할 때 가족과 거주했던 집에 최근 화재가 발생했다. 인스타그램
미국 텍사스주에서 잇따라 대형 산불이 나 인근 민가에 피해가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텍사스주 오스틴 외곽 지역 시더파크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이번 산불로 약 50에이커(20만2342㎡)의 산림이 소실되고, 아파트 건물 1채가 전소됐다.

아파트 및 타운하우스에 거주하는 95가구와 인근 업소에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1명이 경상을 입었으나 그 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관들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외곽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GettyImages)/코리아
소방관들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외곽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GettyImages)/코리아
텍사스주 산림청은 최근 산불경보를 4단계로 높였다. 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자 텍사스주에서는 지난주에만 2건의 산불이 발생해 배스트롭 카운티에서 약 120에이커(48만5600㎡)가 불타고 샌 마르코스에서 약 400에이커(161만8700㎡)가 소실됐다.

앨리슨 알터 오스틴 시의회 의원은 “이런 날씨에는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다”며 “담배꽁초 하나도 함부로 버리지 않도록 염두에 두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산림청 관계자도 “산불 고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대피 계획을 미리 세우고 생존배낭을 준비해 두라”고 당부했다.

추신수 아내 하원미 씨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과거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동할 때 거주했던 집이 불탔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캡처
추신수 아내 하원미 씨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과거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동할 때 거주했던 집이 불탔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캡처
같은 날 텍사스주 사우스레이크에서도 화재 소식이 전해졌다. 산불은 아니었지만, 이 화재로 SSG랜더스 소속 야구선수 추신수가 과거 미국 프로야구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동할 때 가족과 거주하던 집이 불탔다.

추신수 아내 하원미 씨는 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너무 충격적이다. 우리의 추억이 다 사라진 기분”이라며 “많은 분이 기억해 주시는 JTBC ‘이방인’에 나온 추패밀리 하우스가 불에 타 사라져 버렸다”고 전했다.

NBC 5뉴스에 따르면 소방관들은 당일 오후 4시경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소방서장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집 일부가 화염에 싸여 있었다”며 “화재가 벽에서 시작해 다락방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집은 2017년 추신수의 가족이 JTBC ‘이방인’에 출연하면서 소개된 바 있다. 대지면적 1200평 규모로, 널찍한 침실과 욕실, 서재, 야외 수영장, 영화관, 체력단련실을 두루 갖춰 화제를 모았다. 추신수는 아내 하 씨, 삼 남매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이 집에서 살았다.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동할 때 가족과 거주했던 집. JTBC ‘이방인’ 영상 캡처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동할 때 가족과 거주했던 집. JTBC ‘이방인’ 영상 캡처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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