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남태평양 피지의 시티베니 라부카 총리가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계획을 두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를 거론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4일 TV도쿄 유튜브 채널 생중계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피지 라부카 총리가 이러한 평가를 내린 데 대해 “미크로네시아 연방, 팔라우, 파푸아뉴기니에 더해 이번에 피지까지 안전성 확보에 대한 일본의 대처에 이해와 지지를 표명한 것은 매우 (마음이) 든든하다”며 “피지 정부의 판단과 입장 표명에 대해 일본 정부로서 깊이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나라로서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높은 투명성을 가지고 태평양 도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에 대해 일본의 입장을 정중히 설명하고 이해가 깊어질 수 있도록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4일 피지 언론인 fbc뉴스 등에 따르면 라부카 총리는 전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IAEA 보고서를 읽었다고 밝혔다.
라부카 총리는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우려가 제기된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보고서를 읽으니 오염수 방류가 해양 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라부카 총리는 일본, IAEA를 포함한 협력국들과 함께 가능한 최고 수준으로 국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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