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 대도시인 나고야시에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속 캐릭터로 분장하는 ‘코스튬 플레이’에 빠진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4~6일 나고야에서 열리는 ‘세계 코스프레 서밋 2023’이 무대다. 한국, 미국, 프랑스 등 세계 23개국 참가자들이 저마다 특이한 캐릭터 분장으로 개성을 뽐낸다.
2일 나고야시청에서 열린 대회 홍보 행사에서는 가와무라 다카시 나고야시장(75)이 만화 ‘슬램덩크’ 주인공 강백호(일본명 사쿠라기 하나미치)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빨간 머리에 등번호 10번의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시청 행사장에 나타난 가와무라 시장은 농구공 드리블 실력을 보여줬다. 가와무라 시장이 “아키하바라는 잊고 나고야를 기억해 달라”고 영어로 인사하자 참가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도쿄 중심지에 있는 아키하바라는 코스튬 플레이어를 위한 각종 가게가 밀집해 세계적으로 ‘코스튬 플레이어의 성지’로 불린다.
일본 외무성, 아이치현, 나고야시 등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지됐다가 4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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