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軍 “러 순항미사일 30발 중 29발 격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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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18일(현지시간) 새벽 자국 방공군이 수도 키이우 등에서 러시아군이 발사한 순항미사일 30발 중 29발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 점령군이 여러 방향에서 여러 차례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며 “총 30발의 육·해·공 기반 순항미사일이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통해 30발의 순항미사일 중 29발을 파괴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전역에는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특히 우크라이나군은 빈니챠, 키로보흐라드, 체르카시, 드니프로페트로우시크 등 우크라이나 중부 4곳에 미사일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다.

세르히 풉코 키이우 민군 행정책임자는 러시아의 공대지 순항 미사일인 X-101, X-555 등이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95MS, Tu-160에 실려 발사됐다고 설명했다. 또 “로켓을 발사한 후 적들은 수도 상공에 정찰용 무인 드론을 배치했다”고 했다.

이날 키이우에서는 사상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인 오데사에서는 미사일이 산업 기반 시설을 강타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오데사 군 당국 대변인 세르히 브라추크는 텔레그램에 “적의 미사일 대부분이 방공군에 의해 바다 위에서 격추됐다”면서 “불행하게도 산업용 물체에 부딪히며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적었다.

이번 공습은 흑해 곡물협정이 연장된 지 만 하루도 되지 않아 이뤄졌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튀르키예와 유엔의 중재로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을 허용하는 내용의 곡물협정을 60일 연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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