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상 머리에 벼락 내리꽂혀…“토르와 싸우는 듯한 모습”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2월 16일 09시 39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거대 예수상 머리로 번개가 쳐 섬광이 머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거대 예수상 머리로 번개가 쳐 섬광이 머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거대 예수상이 벼락을 맞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13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사진작가 페르난도 브라가는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거대 예수상 머리에 벼락이 정통으로 내려꽂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은 16일 오전 9시 기준으로 16만 개 이상의 ‘좋아요’ 수를 기록했다.

보도에 따르면 예수상에 벼락이 내려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8년과 2014년에도 예수상에 번개가 내리친 바 있다. 지난 2014년에는 번개로 인해 예수상의 엄지손가락 부분이 손상되기도 했다. 이번 번개로 인한 동상의 손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가는 “금요일 밤 신성한 번개를 포착했다”며 “이날 오후 6시 55분 70mm 렌즈를 이용해 촬영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진을 찍기 위해 500장이 넘는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정말 멋진 사진” “토르와 예수상이 싸우는 것 같다” “경건해지는 장면이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브라가를 칭찬했다.

리우데자네이루의 대표 랜드마크인 예수상은 1931년 포르투갈로부터의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710m 높이의 코르코바두 언덕 위에 세워졌다. 38m의 높이로 건립됐으며 가로 길이 28m, 무게는 1만1145t에 달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아르데코 양식 조각상으로 브라질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이기도 하다.

한편 세계 신 7대 불가사의에는 2007년 7월 전 세계 네티즌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중국 만리장성, 요르단 고대도시 페트라, 브라질 예수상, 페루 마추픽추, 멕시코 마야 유적지, 로마 콜로세움, 인도 타지마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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