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후임, 내년 2월까지 뽑는다…“국내외 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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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13일 1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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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마치고 지난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뉴스1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마치고 지난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뉴스1
파울루 벤투 감독의 뒤를 이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이 내년 2월까지 선임된다.

13일 대한축구협회는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올해 마지막 이사회를 열고 새 국가대표 감독 선임 일정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감독 선임은 협회 내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맡는다.

전력강화위는 이달 안에 선임 기준을 확정하고 1차 후보군을 추릴 방침이다. 내년 1월에는 최종 후보군을 선정한 뒤 면접으로 역량을 점검할 계획이다. 2월에는 우선 협상 대상 순위에 따라 개별 협상을 진행해 최종적으로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2018년 9월부터 대표팀을 지휘한 벤투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재계약하지 않으면서 한국 축구는 새 사령탑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한국인 지도자 내정’ ‘연봉 10억 원 이하’ 등의 보도가 나왔으나 협회 측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전력강화위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적합한 지도자를 추천할 방침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2023년 협회 예산안 심의도 이뤄졌다. 내년 협회 예산은 1581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협회는 “2024년 천안에 들어설 축구종합센터 건립 비용으로 많은 금액이 투입되면서 내년도 예산이 대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내년 예산 수입 중에는 공식 파트너 기업의 후원금, A매치 수익, 국제축구연맹(FIFA) 배당금 등 협회가 직접 벌어들이는 자체 수입이 887억 원으로 가장 많다. 스포츠토토 기금 수입이 220억 원으로 그다음을 차지한다.

지출 항목에서는 축구종합센터 건립 비용이 511억 원으로 가장 많으며 각급 대표팀 운영비 325억 원과 국내 대회 운영비 269억 원이 뒤를 잇는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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