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는 3일(한국시간)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포르투갈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경기장을 찾은 한국 팬들은 호날두가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를 보냈다. 호날두는 2019년 유벤투스 소속으로 K리그 올스타와 경기를 치르기 위해 방한했을 때 국내 팬들의 바람을 저버리고 출전하지 않아 비판 받은 바 있다.
후반전에는 수비 라인을 뚫지 못해 여러 차례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호날두는 이후에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다가 후반 20분 안드레 실바(라이프치히)와 교체됐다. 호날두가 시간을 끌며 천천히 나오자 조규성(전북)이 빨리 나가달라고 했다. 그러자 호날두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호날두의 부진 속에 한국은 포르투갈에 2-1 승리를 거둬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승점(4점)과 골득실(0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한국이 우루과이에 앞섰다. 이로써 한국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6일 오전 4시 도하에 있는 스타디움974에서 G조 1위를 상대로 방문 월드컵 사상 첫 8강 진출에 도전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