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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국제

‘노쇼’ 호날두에 한국 팬 “메시” 연호…부진 끝 후반 교체

입력 2022-12-03 03:35업데이트 2022-12-0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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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동점포 ‘특급 도우미’ 역할 톡톡
뉴스1
일명 ‘노쇼’ 사태로 국내 팬들의 비판을 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가 한국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 축구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일부 팬들은 호날두가 공을 잡을 때 그의 라이벌인 “메시”를 연호하기도 했다. 이렇게 ‘경계 대상 1호’였던 호날두는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최악의 활약으로 한국의 16강행에 기여했다.

호날두는 3일(한국시간)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포르투갈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경기장을 찾은 한국 팬들은 호날두가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를 보냈다. 호날두는 2019년 유벤투스 소속으로 K리그 올스타와 경기를 치르기 위해 방한했을 때 국내 팬들의 바람을 저버리고 출전하지 않아 비판 받은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 호날두의 몸은 무거웠다. 문전에서 여러 차례 좋은 찬스를 맞았지만 골문을 흔들지는 못했다. 전반 27분에는 공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김영권(울산)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이강인(마요르카)이 올린 크로스가 호날두의 등에 맞고 방향이 꺾였는데, 이 공이 김영권의 발 앞에 떨어진 것이다. 호날두는 그야말로 한국의 특급 도우미였다.

후반전에는 수비 라인을 뚫지 못해 여러 차례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호날두는 이후에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다가 후반 20분 안드레 실바(라이프치히)와 교체됐다. 호날두가 시간을 끌며 천천히 나오자 조규성(전북)이 빨리 나가달라고 했다. 그러자 호날두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호날두의 부진 속에 한국은 포르투갈에 2-1 승리를 거둬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승점(4점)과 골득실(0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한국이 우루과이에 앞섰다. 이로써 한국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6일 오전 4시 도하에 있는 스타디움974에서 G조 1위를 상대로 방문 월드컵 사상 첫 8강 진출에 도전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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