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이언’, 30일 또 美 상륙…바이든 “플로리다 사상 최악 폭풍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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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30일 0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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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주택가가 허리케인 이언의 영향으로 침수돼 있다. 2022.09.30. [포트마이어스=AP/뉴시스]
29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주택가가 허리케인 이언의 영향으로 침수돼 있다. 2022.09.30. [포트마이어스=AP/뉴시스]
열대성 폭풍 ‘이언(Ian)’이 29일(현지시간) 또 한 번 허리케인으로 발달해 30일 미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가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언이 플로리다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폭풍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재 이언은 미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남쪽으로 46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최대 풍속은 시속 110km다.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 전역에는 허리케인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앞서 이언은 지난 27일 쿠바 서부에 상륙한 뒤, 이튿날 오후 3시(한국시각 29일 오전 4시)쯤 미 남동부 플로리다주에 상륙, 4등급 허리케인으로 분류됐다가 일단 1등급으로 약화했다.

쿠바에서는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쿠바에서 플로리다로 북상하는 과정에서 플로리다 해안에 있던 배가 침몰해 이민자 20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플로리다 사상자 수는 공식적으로 발표된 바 없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연방재난관리청(FEMA) 비상관리본부에서 브리핑을 받은 뒤 “이번 허리케인은 플로리다 사상 가장 치명적인 허리케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상자 규모와 관련해선, “아직 확실치 않지만 상당한 인명 손실이 있을 수 있다는 보고를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여건이 허락된다면 플로리다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허리케인 피오나(Fiona) 피해가 상당한 카리브해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방문 의향도 언급한 바 있다고 AFP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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