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정적’ 나발니, 최고 보안 교도소 이감…변호측 “행방묘연” 주장

  • 뉴스1
  • 입력 2022년 6월 15일 1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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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최고 보안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CNN에 따르면 세르게이 야잔 지역공공감독위원회 위원장은 타스통신에 “나발비는 블라디미르 멜레호보에 위치한 최고 보안 시설 교도소 IK-6로 이감됐다”고 말했다.

야잔 위원장은 나발니가 멜레호보 교도소에 도착했다고 밝혔으나 나발니의 변호단은 그의 이감에 대한 소식을 전달받지 못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나발니의 변호사인 올가 미하일로바는 “나발니가 최고 보안 교도소로 이감됐다지만, 그가 어느 교도소로 이감됐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그가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다. 우리는 계속해서 그를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의 야당 지도자인 나발니는 사기혐의 등에 대한 항소심 재판에서 패해 9년형을 선고한 1심 유죄판결이 그대로 유지됐다.

모스크바 레보르토포 지방 법원은 지난 3월 나발니에게 적용된 횡령 등 사기와 법정 모독 혐의를 모두 인정해 9년 징역형과 120만 루블(약 27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한 바 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적으로 꼽히는 알렉세이 나발니는 2020년 모스크바 행 비행기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를 호소하다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지만 해외에서 머물며 치료를 받아왔다. 이후 그는 지난해 귀국했지만 곧바로 체포돼 횡령 등 혐의로 실형을 복역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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