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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총기 폭력 경각심’ 백악관 주황빛으로…의회 인근선 탄약 소지자 체포
뉴시스
업데이트
2022-06-04 15:52
2022년 6월 4일 15시 52분
입력
2022-06-04 15:52
2022년 6월 4일 15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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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연이어 총기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백악관이 총기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3일(현지시간) 하루 일몰 이후 주황빛 조명을 켤 예정이다.
백악관은 이날 일몰 이후부터 이튿날인 4일 오전 1시30분까지 북쪽 벽면을 주황빛으로 물들인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이날이 총기 폭력 희생자를 추모하는 ‘국가 총기 폭력 경각심의 날’이다. 이 기간 주황색 의상을 착용하는 ‘웨어 오렌지’ 캠페인이 진행된다.
지난 2013년 1월 하디야 펜들턴이라는 15세 흑인 소녀가 시카고 놀이터에서 총에 맞아 숨진 이후 그 친구들이 추모의 의미로 주황색 의상을 착용한 데서 ‘웨어 오렌지’ 캠페인이 기인했다. 주황색은 주로 사냥꾼들이 숲 속에서 자신을 보호하려 착용하는 색깔이라고 한다.
한편 백악관이 주황빛 불을 켜는 이날, 워싱턴DC 의회 인근에서는 대용량 탄창을 소지한 남성이 의회경찰국(USCP)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USCP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남성은 미시간 주민인 53세 제롬 펠리페로, 뉴욕에서 한때 경찰관으로 근무했었다고 한다. 그는 이날 오전 5시께 의회 서쪽에 주차한 뒤 의회경찰관들과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펠리페는 의회경찰들에게 인터폴이라고 적힌 배지를 보여줬으며, 자신이 인터폴 소속 범죄 수사관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배지는 가짜였고, 그와 대화를 나눈 경찰관들이 이내 그의 차를 수색했다.
체포 당시 펠리페는 비비탄 총과 방탄복, 대용량 탄창과 탄약을 소지 중이었다. 실제 총기는 소지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펠리페가 의회 인근에 주차한 이유를 조사 중이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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