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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우크라전 이후 첫 국방 수장 통화…전쟁 영향은 미지수
뉴시스
업데이트
2022-05-14 07:39
2022년 5월 14일 07시 39분
입력
2022-05-14 07:38
2022년 5월 14일 0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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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러시아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전쟁 시작 이후 처음으로 통화했다.
미국 국방부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로이드 오스틴 장관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지난 2월18일 이후 처음으로 통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성명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쇼이구 장관에게 우크라이나에서 즉각 휴전을 촉구했다. 아울러 소통 수단을 유지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 역시 이날 쇼이구 장관이 오스틴 장관과 유선으로 대화했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은 “우크라이나 문제는 논의된 화두 중 하나였다”라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통화를 미국 측이 주도했다며 “양측은 우크라이나에서의 상황을 비롯해 현재 국제 안보에 관해 논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러시아 측과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해 집중 대화를 했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웬디 셔먼 부장관 등 외교 담당 지도부는 물론 조 바이든 대통령도 직접 나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다.
오스틴 장관은 침공 전이던 지난 2월18일 쇼이군 장관과 통화에서 긴장 완화를 촉구하고, 우크라이나 인근 병력을 철수하고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그러나 러시아 군부는 침공 직전부터는 미국군 수뇌부 전화를 거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국은 지난 3월1일 혹시 모를 오판을 방지하기 위한 ‘핫라인’을 국방부 간에 구축했다. 이른바 ‘충돌 회피 라인’으로, 비상 상황에서 러시아와의 중요한 안보 문제를 논의하는 데 쓰려는 공산이었다.
러시아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경고에도 지난 2월24일 침공을 감행했다. CNN은 이날 국방장관 간 대화를 두고 “러시아의 최고 군사 지도자들이 반복해서 미국 카운터파트와 대화하기를 거부했던 기간을 끝낸다”라고 평가했다.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우리는 침공 직전에 진행된 마지막 대화 이후 (접촉 채널을 설립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아 왔다”라며 “이는 꾸준한 노력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일단 양국 군 당국 간 소통 채널은 재가동된 것으로 보이지만, 이 사실이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CNN은 같은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통화가 “극심한 문제”를 풀거나 “직접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지는 못하리라고 전했다.
한편 CNN은 이날 “마크 밀리 합참의장 역시 러시아 카운터파트와 통화 가능한 일정 여부를 보려 접촉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다만 현재까지는 이에 관한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한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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