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G20 정상회의 초청”…푸틴과 만날 가능성도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28일 04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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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초청받았다고 밝혔다.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우크라이나의 자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지지, 특히 유엔에서의 명확한 입장에 대해 감사드린다. G20 정상회의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적었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11월 열리는 G20 정상회의의 주최국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11월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경우 G20 회원국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하는 자리가 마련될 가능성도 있다.

트쿠 파이자샤 인도네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초청한 사실을 확인하지 않았으나 “외교부 장관이 관련 내용을 협의 중이며 결과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전했다.

G20 일부 회원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며 인도네시아에 러시아를 초청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인도네시아는 모든 회원국을 초청하는 게 의장국의 의무라며 비동맹 중립 외교 노선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가 G20 회의에 참석할 경우 다수 회의를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2차 회의에서 러시아 측이 발언하자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등은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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