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데사 공격에 생후 3개월 아기도 사망…젤렌스키 격분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4월 24일 13시 42분


코멘트
젤렌스키 대통령. 뉴시스
젤렌스키 대통령. 뉴시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에 미사일을 발사해 최소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중에는 생후 3개월 된 아기도 포함됐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을 향해 “개자식들(bastards)”이라며 격분했다.

23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안톤 게라쉬첸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보좌관은 “러시아군이 오데사에 최소 6발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데사 주민들이 여러 곳에서 폭발음을 들었다. 아파트 건물에도 폭격이 이어졌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 지하철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8명이 사망했다”며 “3개월 아기도 죽었다. 이 아기가 태어난 지 한 달 만에 전쟁이 시작됐다.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상상할 수 있겠는가”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그들(러시아군)은 개자식들이다. 다른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평화협상 재개 전망을 묻자 “전쟁 종식을 원한다”며 “외교적 길이 있고 군사적 길이 있다. 제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외교의 길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군과 마리우폴 시민들을 교환하기 위한 인도주의적 해법을 제안할 준비가 됐다”고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