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중동부 석유저장소 공격…“우리 영토 피격” 주장도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6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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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중동부 연료 저장소가 러시아군 공습으로 파괴됐다.

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발렌틴 레즈니첸코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주 군사행정부 수반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힘든 밤이었다”며 “적군이 우리 지역을 공습해 연료 저장소와 발전소 한 곳을 폭격했다”고 밝혔다.

레즈니첸코는 “(공격으로) 연료 저장소가 파괴됐다”며 “구조대원이 8시간 넘게 화마와 싸웠고, 다행히 부상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군은 지난 2일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주 열차 시설을 공격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 검찰청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공군이 국제 인도주의법 규범을 위반해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주) 파블로그라드 민간인 열차 허브에 로켓 공격을 가했다”며 “공습과 유도미사일로 인해 철로와 화물차가 피해를 입었다”고 규탄했다.

검찰청은 해당 열차 허브에 군사 시설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가 국경 지역에서 수비대가 우크라이나군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는 이날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쿠르스크 지역에서 국경 수비대가 우크라이나 측 발포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은 러시아군이 최근 활발하게 철수 중인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주 인근이다. 다만 이 같은 보도 내용은 우크라이나와 서방 등에 의해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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