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장관들에 우크라 사칭 사기전화, 러시아 소행”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22일 02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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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영국 장관들이 받은 사기 전화가 러시아 소행이라고 밝혔다.

BBC, AP 등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지난주 영국 장관들에게 걸려 온 사기 전화에 책임이 있다”며 “러시아 정보 작전의 일반적 관행”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허위 정보는 우크라이나에서 그들이 벌이는 불법 활동과 인권 침해로부터 주의를 돌리기 위한 러시아의 각본에서 나온 전술”이라고 했다.

이어 “러시아가 하는 일련의 방해와 노골적 거짓말을 보고 있다”며 추가적인 사기전화가 걸려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변인은 이런 시도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실패를 숨기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절망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벤 월리스 국방장관, 프리티 파텔 내무장관, 나린 도리스 문화장관 등이 최근 우크라이나 총리를 사칭한 사기범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월리스 장관은 발신자가 ‘오해의 소지가 있는 여러 질문’을 계속하자 의심스러워 전화를 끊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러시아가 가짜뉴스 캠페인의 일환으로 통화 내용을 조작해 공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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