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서 셀카 찍고 돌아오면 된다 생각말라”…英, 의용군 참전 경고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10일 1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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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전현직 군인이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참여해선 안 된다고 제임스 히피 영국 국방부 정무차관이 10일(현지시간) 경고했다.

히피 차관은 이날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현역 영국군 장병이나 퇴역군인이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겠다며 우크라이나에 가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지금은 그 곳에 갈 때가 아니다. 우크라이나는 당신이 싸우겠다는 기대를 갖고 일단 국경을 넘어가면 영영 거기 있게 될 거란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히피 차관은 “가서 몇 주 정도 보내며 셀카(셀프카메라 사진) 를 좀 찍고 인스타그램(사진 공유 소셜미디어) 사진을 좀 얻어서 집에 오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우크라이나는 거기서 그들을 위해 싸운다는 사람들을 그런 식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히피 차관은 복무 중인 영국 군인이 우크라이나에 싸우기 위해 들어가면 법 위반으로 고려한다며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함께 싸울 외국인 의용군을 모집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참전 외국인들에게 자국 시민권도 발급하기로 했다.

한국 등 일부 국가는 우크라이나 여행이나 자국민의 참전을 금지했다.

우리 정부는 의용군 참여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간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를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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