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들, 일제히 윤석열 당선인 대북·외교정책 전환 전망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10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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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의 유력 신문들은 9일(현지시간)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가 치열한 접전 끝에 한국 대통령에 당선했다고 전하면서, 한국의 대북·대미 정책이 문재인 대통령 정부의 정책과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NYT는 “이번 선거가 주택가격 폭등,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부패 등의 문제가 있는 문 대통령 정부에 대한 찬반 투표 성격”이었다고 평가했다.

NYT는 또 미국 등 많은 나라들이 결과를 주목해왔다면서 북한과 대화와 평화를 모색해온 문 대통령의 진보 정책이 뒤집힐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윤 당선인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유엔 제재 강화, 한미합동군사연습 확대와 미국과 중국 사이의 균형을 추구해온 문재인 대통령의 “전략적 모호성” 외교정책이 미중간의 경쟁을 “자유주의와 권위주의 경쟁”으로 보는 “전략적 선명성” 정책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WSJ와 WP도 윤 당선인이 대북 강경책과 한미관계 강화 정책을 취할 것으로 평가했다.

WSJ는 윤 당선인의 외교정책이 “(윤당선인이) 말한 대로라면” 문대통령의 좌파정책에서 크게 전환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윤당선인이 현재의 정책이 한국의 안보를 충분히 보장하지 못하는 방식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또 윤당선인이 북한 김정은 총비서를 무작정 만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의 대남 공격이 임박에 앞선 선제타격과 일본과 관계개선, 미국의 미사일방어시스템 추가도입, 한국의 쿼드 동맹 가입 등을 지지했다고 WSJ는 밝혔다.

WP는 윤 당선인이 북한 핵문제와 중국의 부상에 대응하는 정책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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