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美국방, 러 국방과 통화…“병력 돌려보내라”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18일 23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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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러시아 카운터파트에게 우크라이나 국경 긴장 완화를 위한 병력 철수를 촉구했다.

미국 국방부는 18일(현지시간) 오스틴 장관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 역시 이날 오스틴 장관과 쇼이구 장관 간 통화를 예고한 바 있다.

오스틴 장관은 통화에서 러시아 측에 긴장 완화 조치를 촉구했다. 특히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 병력을 본거지로 돌려보내고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하라는 뜻을 피력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번 통화는 미국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타스통신은 러시아 국방부를 인용, 두 장관이 상호 관심사인 국제 안보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두 장관은 지난 12일에도 통화한 바 있다. 당시 미국 국방부는 양측이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인근 러시아 병력 증강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었다. 러시아 측은 당시도 상호 관심사인 안보 문제를 논의했다고 설명했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시했던 ‘침공 날짜’ 16일 이후로도 국제 사회는 러시아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오스틴 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방장관 등은 전날 러시아의 침공 위협을 재차 경고한 바 있다. 오스틴 장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대비 태세 강화 및 혈액 비축 등을 지적했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인근에서 자국 병력 일부를 철수했다고 주장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는 검증 필요성을 거론하며 의심을 거두지 않는 모습이다. 오히려 러시아가 병력을 증원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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