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들, 직원 복직 속속…MS는 이달 말부터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15일 14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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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부 기업들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운영했던 재택근무 규모를 줄이고 이달 말부터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계획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28일부터 직원들을 회사로 복귀시킬 것이라고 밝힌 것을 포함해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 익스피디아 등의 기업 상황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MS 부사장 겸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인 크리스 카포셀라는 이날 오는 28일부터 직원들에게 하이브리드 근무(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사무실이 아닌 곳에서도 업무할 수 있도록 제약을 풀어낸 형태)의 새로운 단계로 전환할 수 있는 30일 간의 시간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누가, 언제 사무실에 있어야 하는지 등은 각 팀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하이브리드 근무에 대한 우리의 접근 방식은 스케줄 유연성을 기준으로 하되 직원들이 가장 일을 잘하는 방법과 장소를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개인의 계획이 매니저와 맺은 팀 계약에 부합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MS는 지난해 9월 워싱턴 레드몬드 본사의 재개를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10월 재개장할 예정이었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미룬 것이다.

MS 뿐 아니라 많은 대기업이 직원들을 다시 사무실로 불러들이기 시작했다.

월마트는 지난달 회사 직원들에게 오는 28일부터 대부분 회사 사무실에서 일할 것이라고 말했고 익스피디아 그룹은 오는 4월4일부터 시애틀 본사와 다른 사무실에서 하이브리드 근무를 실시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익스피디아 측은 직원들이 근무 시간 중 최소 50%를 사무실에서 근무해야 하며 구체적인 부분은 개별 팀과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는 많은 직원들에게 원격 업무 수행이나 일시적으로 3~5개월 간 사무실 복귀를 미룰 수 있는 선택권을 줬다. 하지만 다음달 말에는 미국 내 사무실을 완전히 재개장할 계획이라고 했다.

일부는 최근 들어 사무실 재개장 계획을 미루고 있다. 지난해 12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지난달 10일로 예정됐던 사무실 복귀를 연기했다. 애플은 지난달 복귀를 미루고 일부 소매점을 폐쇄하기도 했다.

경영진은 직원들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새로운 일상에 적응하고 있는 것이 사무실 재개장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입장이다.

많은 직원들이 원격 근무 방식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을 꺼리고 있으며 일부 직원들은 복귀하라는 요청을 받으면 그만두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임원들은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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