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평화상 수상자 금일 발표, 유력 후보는 누구

  • 뉴시스
  • 입력 2021년 10월 8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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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한국시간) 오후 6시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발표된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로 개인 234명, 단체 95곳 등 총 329 후보가 있다고 알렸다.

미국 AP통신과 CNN, 영국 인디펜던트 등의 외신은 환경 운동가나 보건 단체를 주요 후보로 예상했다.

공통적으로 스웨덴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세계보건기구(WHO), 세계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COVAX)가 유력 후보로 지목됐다.

기후위기는 최근 세계 각지에서 폭우, 폭염, 가뭄 등의 자연재해가 속출하며 가장 중요한 사안 중 하나로 대두됐다. 이에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기후위기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툰베리가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툰베리는 지난 2019년 뉴욕에서 개최된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 정상들이 환경 공약만 내세울 뿐 실질적 행동을 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한 경제성장에만 집중하는 태도를 비판했다. 툰베리는 탄소 배출이 심한 비행기나 선박 대신 친환경 태양광 요트로 대서양을 건너는 모습도 보인 바 있다.

툰베리는 지난 28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청소년기후정상회의(Youth4Climate)’에도 참석했다. 그는 이날 세계 정상들이 기후변화 대응에 공허한 말뿐인 “블라블라”만 반복한다며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 팬데믹 사태 관련 단체도 유력 후보로 평가된다.

WHO의 경우 최전선에서 코로나 팬데믹 종식을 위해 힘쓰고 있다는 점에서 유력 후보로 점쳐진다. 저소득국가에도 백신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운 코백스도 마찬가지다.
이외 벨라루스 독재 정권에 대항한 야권 여성 정치인 3인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 베로니카 체프칼로, 마리아 콜레스니코바도 후보에 올랐다.

러시아 야권 운동가로 푸틴 대통령을 비판하는 알렉세이 나발니도 후보로 꼽힌다.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전 조지아 주지사 후보도 이름을 올렸다. 에이브럼스는 유권자 투표권리 운동을 이끌었다.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에이비 버코위츠 전 백악관 중동특사의 이름도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은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바레인·수단·모로코 등 아랍 4개국 간 국교를 맺는 ‘아브라함 협정’ 타결에 기여했다.

아브라함 협정은 이란과 장기적인 갈등으로 둘러싸인 중동 지역에서 중요한 외교적 돌파구로 평가 받고 있다.

사회 운동의 경우 홍콩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해 온 ‘홍콩 민주화 운동’과 지난해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계기로 나타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운동이 언급됐다.

다른 단체의 경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 국경없는기자회(RSF) 등이 후보로 꼽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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