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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日 최대 노조단체 첫 여성 회장 취임…출범 32년만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1-10-07 15:36
2021년 10월 7일 15시 36분
입력
2021-10-07 15:23
2021년 10월 7일 15시 23분
박형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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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8일 오후 일본 도쿄 니혼바시의 한 거리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News1
일본 최대 노조 단체인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의 요시노 도모코(芳野友子·55·여·사진) 부회장이 6일 정기 대회에서 회장으로 취임했다. 1989년 연합회가 출범한 이후 여성 회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기는 2년이다.
요시노 신임 회장은 “나 자신이 700만 조합원의 수장에 어울리는 것인지 많은 불안을 느낀다. 유리 천장을 깰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고 생각해 (회장 도전을) 각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성(性) 차별 해소, 비정규직과 여성 등에 대한 처우 개선을 주장하고 있다.
요시노 회장은 고교 졸업 후 1984년 재봉틀 제조업체인 도쿄 소재 ‘주키(JUKI)’에 입사했고 2010년 이 회사의 노조위원장이 됐다. 2015년부터 중소제조업체의 산업별 노조인 ‘JAM’ 부회장을 맡았고,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가 여성에게 할당하는 부회장도 겸임했다.
지금까지 연합회 회장에 전기, 철강 등 대기업 노조가 중심이 된 산업별 노조의 회장 경험자가 취임했다. 중소기업 산업별 노조 출신이 회장이 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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