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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서 발견된 동굴 사자 새끼 2만8000년 전 개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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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6 18:14
2021년 8월 6일 18시 14분
입력
2021-08-06 18:13
2021년 8월 6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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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사자 새끼 스파르타(사진: 알렉세이 미하일로프 / 러시아 지오그래피컬 소사이어티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CNN이 6일 시베리아 북극 영구 동토층에서 2만8000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보이는 동굴 사자 새끼의 사체에 대해 보도했다.
이 암컷 동굴 사자 새끼는 마치 잠든 것처럼 보이며, 한번 건드리면 깨어날 수 있을 것처럼 보존이 잘 된 상태라는 설명이다.
황금빛 털은 진흙으로 덮여 있지만 손상되지 않았다. 치아, 피부, 연조직, 장기들도 미라 상태가 됐지만 멀쩡하다. 발톱은 여전히 날카롭다.
스파르타라는 별명을 가진 이 새끼 사자는 2017년과 2018년 러시아 극동 셈윌랴흐 강둑에서 매머드 엄니 사냥꾼들이 발견한 두 아기 동굴 사자 사체 중 하나다. 지금은 멸종된 대형 고양이과 포유류로 북반구에서 주로 활동했다.
당초 두 새끼 사자는 발견된 지층이 15m에 불과해 한 어미에서 난 것으로 추정됐으나 탄소 연대 측정법에 따르면 1만5000년 안팎의 나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스웨덴 스톡홀름 팔레유전학 센터의 러브 달렌 진화유전학 교수는 “스파르타는 아마도 지금까지 발견된 빙하기 동물 중 가장 잘 보존된 동물일 것”이라며 “털이 약간 헝클어진 것 외에는 거의 손상되지 않았고, 수염도 그대로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파르타와 다른 사자 새끼인 보리스는 모두 태어난 지 한두 달밖에 되지 않았다.
사망 원인은 분명하지 않지만, 달렌과 러시아 및 일본 과학자들이 포함된 연구팀은 이들이 포식자에게 살해당한 흔적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컴퓨터 단층 촬영 결과 두개골 손상, 갈비뼈 탈구, 골격 일그러짐 등이 나타났다.
달렌 교수는 “보존 상태로 볼 때 매우 빨리 매장되었을 것이다”며 “진흙탕에서 죽었거나 균열된 영구 동토층 틈으로 떨어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학술지 쿼터너리 저널에 발표된 이 논문에 따르면 동굴 사자 새끼들의 가죽이 아프리카 사자 새끼의 가죽과 비슷하지만 동일하지는 않다.
달렌 박사는 “새끼 동굴 사자들이 고대 병원균을 품고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탄저균 등이 잠복해 있을 가능성을 검사해야 한다.
그는 다음 단계로 동굴 사자의 진화 역사, 개체 수, 독특한 유전적 특징을 드러낼 수 있는 스파르타의 DNA 순서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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