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만리장성’ 외친 시진핑…WP “중국의 치솟는 야망 드러내”

뉴스1 입력 2021-07-06 10:06수정 2021-07-0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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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일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전면 샤오캉(모두가 풍족한 삶)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 뉴스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중국 공산당 100주년 기념사와 관련해 중국 정권의 치솟는 야망과 이를 추구하기 위한 적대감이 세계 질서, 어쩌면 세계평화에 진정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6일(현지시간) 사설을 통해 시 주석의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사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매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잘못된 발언으로 미·중간 긴장을 고조시키는 경우가 많았다며 시 주석의 연설은 독재 정권 하의 중국이 민주주의 세계와 이웃 국가들 특히 대만을 위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지적했다.

시 주석의 이런 오만한 미사여구는 중국 외교관들이 최근 ‘전랑외교’를 택한 근원을 지적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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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시 주석은 연설에서 “중국 인민은 다른 나라 인민을 괴롭히거나 압박한 적이 없다”며 “과거에도 없었고, 지금도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시 주석의 발언은 위구르, 티베트 지역에 대해서는 고통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중국 인민은 어떤 외세의 괴롭힘이나 압박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그런 망상을 한다면 반드시 14억 중국 인민이 피와 살로 쌓아 올린 강철의 (만리)장성 벽에 머리가 부딪쳐 피를 흘릴 것”이라는 시 주석의 발언과 관련 영문판에서는 “누구라도 그런 시도를 한다면 14억 중국 인민이 구축한 강철의 장성에 부딪히는 것을 발견할 것”이라고 수정됐지만 이미 중국의 검열 없이 중국 웨이보 등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시 주석의 대만에 대한 발언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대만에 대해 “평화적 통일”을 목표로 한다고 했지만 “어떤 대만 독립 계략도 분쇄하겠다”며 “누구도 국가 주권과 영토 보존을 수호하려는 중국 인민의 굳은 결심과 의지·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종신 통치를 선언한 시 주석은 민주주의 정복과 위구르, 홍콩의 자치권을 무너뜨리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할 유산으로 간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매체는 이 중 어느것도 미국이 중국과 대립각을 세워서는 안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지만 시 주석의 말은 최소한 현재 중국 통치 체제 하에서는 중국은 이웃국가와 민주주의 세계, 일반적인 인간의 자유에 더 위협을 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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