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세계 최고 살기 좋은 도시 순위 변동…2위 日오사카·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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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10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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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오클랜드시. © 로이터=뉴스1
뉴질랜드 오클랜드시. © 로이터=뉴스1
코로나19가 1년 이상 전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올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뉴질랜드 오클랜드가 선정됐다.

10일 미국 매체인 CNN에 따르면 영국의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는 오클랜드가 세계 140개 도시 중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전염병을 빠르게 억제함으로써 일찍부터 규제가 풀렸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2위는 일본의 오사카, 3위는 호주의 애들레이드, 공동 4위는 뉴질랜드의 웰링턴과 일본의 도쿄, 6위는 호주의 퍼스, 7위는 스위스 취리히, 공동 8위는 스위스의 제네바와 호주의 멜버른, 10위는 역시 호주의 브리즈번이었다.

10위권 내 도시 중 국가별로는 호주가 4개 도시로 가장 많았고, 뉴질랜드와 일본, 스위스가 각각 2개씩을 차지했다.

2020년 연간 순위는 진행되지 않았고, 2018년과 2019년에 모두 1위였던 오스트리아의 빈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올해는 12위로 밀렸다.

EIU의 우파사나 더트는 성명에서 “올해 상위권에 오른 도시들은 코로나19 대유행을 막기 위해 엄격한 조치를 취한 도시들”이라고 설명했다.

대체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도시들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2년 전에 좋은 평가를 받았던 인도의 캘거리, 캐나다의 밴쿠버와 토론토 등 3개 도시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유럽에서는 독일 도시들은 순위 하락이 컸지만, 스위스의 취리히와 제네바는 각각 순위가 2년 전의 11위와 14위에서 올해 7위와 8위를 차지해 대조를 이뤘다.

한편, 살기가 가장 나쁜 도시들 순위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조사 대상 중 최악의 도시 불명예는 140위를 기록한 시리아의 다마스커스에 돌아갔다.

이어서 나이지리아의 라고스(139위), 파푸아뉴기니의 포트모레스비(138위), 방글라데시의 다카(137위) 등이 살기 나쁜 도시로 선정됐다.

내년에는 백신 접종과 방역 결과에 따라 순위 변화가 더 크게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도시들은 이전의 순위를 회복할 가능성도 있다.

글로벌 생활성 지수는 안정성(25%), 의료(20%), 문화 및 환경(25%), 교육(10%), 인프라(20%) 등 5개 범주에 걸쳐 30개 이상의 질적, 정량적 요인을 고려해 측정됐다.

특히 올해는 각 도시가 코로나19 대유행 처리 방식, 백신 출시 시기, 국경 간 이동 제한 수준 등이 적용된 것이 순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한편, 한국의 도시들에 대한 순위는 발표되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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