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야심을 갖고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외교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27일 열린 하원 세출위원회 국방예산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자료에서 “우리는 중국의 증가하는 군사적 능력에 대응하면서도 북한에 대해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 자료에서 “북한은 지역 동맹국가에 대해 점점 더 큰 위협을 주면서 미국 본토를 타격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오스틴 장관은 다만 “외교로 주도하면서 미국은 북한의 불안정하고 도발적인 행동을 완화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지난달 말 대북 정책에 대한 리뷰를 완료하면서 앞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과의 외교를 우선순위에 두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오스틴 장관은 중국에 대해서는 “중국의 야심은 경제적인 분야에 그치지 않는다”며 “중국은 지역내 규칙과 규범을 바꾸고 민주주의 가치와 인권을 약화시키며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에 도전하기 위해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말했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도 이날 청문회 서면자료에서 전 세계의 여러 안보 위협들을 나열하면서 북한에 대해 언급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북한은 그들의 탄도미사일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인도태평양 지역에 걸쳐서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 미국 본토에 실질적 위협을 줄 수 있는 기술적인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북한은 그들의 취약한 주민들과 한반도 평화를 희생시키면서 군사력에 대한 초점을 완화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