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하며 스쿠터를 몰던 여성이 외제차에 부딪힌 모습. 웨이보 갈무리
길에 주차된 고급 외제차를 스쿠터로 들이받고는 태연하게 도망간 여성의 모습이 중국에서 포착됐다.
26일(현지시간) 중국의 한 매체는 광둥성 자오칭시의 한 거리에서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원피스를 입은 채 스쿠터를 운전하던 여성은 도로에 주차된 고급 외제차의 뒷범퍼를 들이받았다.
한 손으로 휴대전화를 만지며 운전하느라 주차된 차량을 보지 못한 것이다.
웨이보 갈무리
속도를 줄이지 못한 여성은 추돌 당시 몸이 앞으로 튕겨 나가 트렁크와 살짝 부딪히기도 했으나 크게 다치진 않은 듯했다.
이후 여성은 사고 현장을 살피지도 않고 다시 스쿠터에 올라타 유유히 자리를 떠났다.
외제차 파손 상태. 웨이보 갈무리
해당 외제차 주인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차량은 범퍼 부분이 구겨지고 심하게 긁히는 등 손상을 입었다.
차주는 “수리 비용만 10만 위안(한화 약 1750만 원)이 넘게 나올 것 같다”면서 “사고 낸 여성이 반드시 연락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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