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세 소녀, 칼든 30대 男과 맞서 싸워 위기 모면

  • 뉴스1
  • 입력 2021년 5월 20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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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현지시간) 스쿨버스를 기다리던 11세 소녀를 납치하려다 실패한 재러드 폴 스탕가.(페이스북 갈무리)© 뉴스1
지난 18일(현지시간) 스쿨버스를 기다리던 11세 소녀를 납치하려다 실패한 재러드 폴 스탕가.(페이스북 갈무리)© 뉴스1
미국에서 11세 소녀가 납치범의 습격에 맞서 싸워 위기를 모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플로리다 에스캄비아 카운티 펜사콜라에서 지난 18일(현지시간) 아침 스쿨버스를 기다리던 중 칼든 30세 남성과 몸싸움을 벌여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CNN이 보도했다.

칩 시몬스 에스캄비아 카운티 보안관은 50명의 인원을 동원해 수색한 끝에 이날 오후 용의자 재러드 폴 스탕가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시몬스 보안관실에서 공개한 범행 현장 CCTV영상에는 잔디밭에서 무릎을 꿇은 채 파란색 슬라임을 가지고 놀고 있던 소녀에게 하얀색 SUV에서 내린 스탕가가 뛰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소녀는 스탕가가 자신을 차량으로 옮기려고 붙잡으려 하자 도망치려고 애썼고 둘 사이에는 몸싸움이 벌어졌다. 스탕가는 납치에 실패하자 급하게 자신의 차로 도주했다.

시몬스 보안관실은 스탕가를 13세 이하 어린이 납치와 흉기와 배터리를 사용해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케라 스미스 에스캄비아 카운티 판사는 스탕가에게 두가지 혐의를 적용해 약 150만달러(16억995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시몬스 보안관은 “피해 소녀가 당국에 2주 전쯤부터 버스 정류장에서 한 남성이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며 불안함을 호소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피해 소녀는 몇 군데 긁힌 상처가 생기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엄마와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시몬스 보안관은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이러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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