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3만 명대인데…프랑스, 내달 봉쇄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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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30일 04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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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5월부터 두 달에 걸쳐 방역수준을 점진적으로 완화한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 같은 봉쇄 완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우선 내달 3일에는 10km 여행 제한이 해제되고, 중고등학교가 다시 문을 연다. 다만 학생들은 절반만 등교하게 된다.

이어 내달 19일부터는 현행 오후 7시부터인 통행금지 시간이 오후 9시 이후로 늦춰진다. 모든 상점은 동시 입장 고객 수 제한과 사회적 거리 유지 수단을 마련해 영업이 재개된다. 식당과 카페는 야외 테이블만 열 수 있으며, 테이블당 인원수는 6인 이하로 제한한다. 그 외 미술관, 기념관, 영화관, 극장, 스포츠센터, 경기장도 실내의 경우 최대 800명, 실외는 1000명까지 수용하는 규모로 재개장한다.

6월 9일부터는 야간 통행금지 시간을 다시 밤 11시로 2시간 늦춘다. 모든 식당과 카페 영업을 전면 재개하되, 테이블당 인원 수 6인 이하 제한만 유지한다. 백신여권을 소지한 외국인 관광객 방문도 허용한다. 종교 시설과 스포츠 경기장 관객 수도 5000명까지 늘어나고, 모든 스포츠 활동이 재개된다. 단, 코로나19 검진 음성 결과와 백신 접종 기록을 담은 ‘헬스 패스(health pass)’를 소지하고 있어야 입장이 가능하다.

아울러 6월 30일부터는 야간 통행금지를 아예 해제하고, 1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실내외 행사도 참석자들이 헬스 패스를 소지하고 있으면 모두 허용된다. 다만 나이트클럽은 여전히 폐쇄한다.

다만 프랑스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건수는 여전히 3만 건대에서 좀처럼 떨어지지 못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구 6500여만 규모 프랑스의 전일 신규 확진자 수는 3만1539명, 신규 사망자는 315명이었다.

프랑스의 누적 확진자 수는 556만5852명으로, 미국과 인도, 브라질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많다. 누적 사망자 수는 10만3918명이다. 한편 아워 월드 인 데이터에 따르면 프랑스는 지금까지 2000만여 회의 백신 접종이 이뤄져 인구 22%가량이 적어도 1회 백신을 맞았고, 2회까지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600만 명 정도로 전체 10%에 조금 못 미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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