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 “AZ백신 혈전 부작용과 분명한 연관성”

뉴스1 입력 2021-04-06 22:27수정 2021-04-0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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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후 혈전 형성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의약품청(EMA)의 한 고위 관계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EMA의 백신 책임자인 마르코 케발레리는 이탈리아 일간지 메사게고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혈액 응고 현상이 백신과 관련이 있는 게 분명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백신의 어떠한 성분이 이같은 반응을 일으키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백신과 혈전 부작용 사이의 연결고리가 EMA에 의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부작용과 관련한 EMA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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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영국, 독일을 비롯한 유럽 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은 후 혈전 부작용으로 사망한 사례가 다수 발생하며 백신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영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후 혈전 부작용을 보인 사례는 모두 30건이 보고됐으며, 이 중 7명이 사망했다. 독일의 경우 31건의 혈전 부작용이 발생했고 이 중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 노르웨이에서도 6건의 혈전 부작용이 보고됐고, 이 중 4명이 사망했다.

이같은 부작용 발생에도 지금까지 각국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과 혈전 발생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백신 접종을 권고해왔다. 다만 독일과 이탈리아의 경우 백신 접종에 연령제한을 두는 등 제한적인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또 EMA는 “백신 접종으로 얻는 이점이 부작용보다 크다”며 역시 백신 접종을 장려해왔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 혈전 부작용 사이의 인과관계가 명확히 밝혀진다면 접종을 제한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케발레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 중에는 뇌혈전증 환자가 더욱 많았다”며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이같은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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