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날 통제하려 해”…美서 한인 탑승 차량에 돌 던진 노숙자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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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6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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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 범죄에 대해 무관용원칙을 고수하겠다고 밝힌 토드 스피처 오렌지시 지방검사의 서면 성명© 뉴스1
증오 범죄에 대해 무관용원칙을 고수하겠다고 밝힌 토드 스피처 오렌지시 지방검사의 서면 성명© 뉴스1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한국인들이 자신을 통제하는 것이 싫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한인 모자가 탄 차에 돌을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L.A 지역방송 KTLA에 따르면 오렌지 시 지방검찰이 5일(현지시간) 38세 아시아 여성과 6세 아들이 타고 있던 테슬라 차량에 돌을 던진 노숙자 로저 토드 쟁크(28)를 증오범죄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미주 한인 방송 라디오 코리아는 차에 타고 있던 아시아계 모자가 한인이라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쟁크는 지난달 31일 오후 1시께 캘리포니아주 풀러튼의 휴즈 드라이브와 베스텐처리 거리 근처에서 피해자가 운전중인 차량에 돌 두개를 던졌다. 이로 인해 차량범퍼가 손상되고 앞유리에는 금이 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피해 여성은 인근 공원으로 피신한 뒤 911에 곧장 신고했다.

쟁크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 지역의 한국인들이 자신을 통제하려 해서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토드 스피처 지방검사는 서면 성명을 통해 “오렌지 시에서 증오범죄는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며 “피해 여성과 아이는 피부색 때문에 누군가에게 공격을 받을 것이라는 걱정없이 운전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는 증오 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기소를 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 모든 혐오자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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