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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에 “난 배불러” 거짓말한 할아버지…눈물바다된 식당
동아닷컴
입력
2021-04-03 22:00
2021년 4월 3일 22시 00분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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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며진 상황에서 시민들의 반응을 보는 사회 실험 영상
누리꾼들 “감동 받았다” 반응 이어져
자녀와 통화하는 할아버지. 유튜브 갈무리
한 할아버지가 자식과의 통화에서 “난 배가 부르게 먹었다”면서 거짓말하자 대화를 듣게 된 주위 사람들이 온정을 베푸는 등 가슴 따뜻한 감동을 자아냈다.
최근 유튜브에는 ‘가난한 노인이 자신의 자식을 속인다면?’이라는 제목으로 3분 45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중국의 한 푸드코트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서 한 할아버지가 자녀의 안부전화에 “지금 밥 먹고 있다” “친구들이 요리를 5~6개 시켰다” “잘 먹고 잘 지낸다. 나 신경쓰지 말고 잘 지내라” “다들 술 마시자고 날 기다린다” 등의 말을 건넨 뒤 급하게 끊었다.
할아버지의 말은 모두 거짓이었다. 그의 앞에는 요리가 아닌 빵과 생수 한 병이 놓여 있던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옆 사람의 위로에 할아버지는 “자식들 생각이 나서”라고 말했다.
할아버지 통화에 눈물을 흘리고 음식 등을 건네는 사람들. 유튜브 갈무리
주위 사람들은 할아버지를 쳐다보기 시작했다. 일부 여성은 그의 말에 식사를 멈춘 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옆 테이블에서 가족과 식사하던 한 남성은 그에게 먹을 것을 건넸다.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던 여성은 “다 못 드시면 가져가셔서 또 드시라”면서 새로 주문한 음식을 할아버지가 앉은 테이블에 놓았다. 또다른 여성도 “어르신 그거(빵) 드시지 마세요”라면서 따뜻한 음식을 전했다.
할아버지는 자신에게 음식을 건넨 사람들에 “이 은혜를 어떻게 갚냐”면서 연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는 유튜브 채널 ‘트리맨’에 올라온 것으로, 실제가 아닌 꾸며진 상황에서 시민들의 반응을 보는 사회 실험 영상이다. 영상 말미에는 “거짓말이 더 그럴듯하면, 부모의 사랑도 더욱 깊다”는 메시지가 자막으로 나왔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 “비록 꾸며진 영상이지만, 실제 부모들의 모습이라 그런지 뭉클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당 영상은 지난달 5일 게재된 후 이날까지 조회수 100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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