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성화봉송 어쩌나…첫 주자 “건강 문제” 하차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24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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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성화봉송을 앞두고 유명인들의 주자 사퇴가 계속되고 있다.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성화봉송 첫 주자 중 한명이었던 일본 여자축구 대표팀 주장 사와 호마레가 주최측에 행사 불참을 통보했다.

미드필더인 사와는 2011년 FIFA 여자 월드컵에서 일본 국가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다.

일본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던 사사키 노리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와가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주자들의 사퇴가 이어진 건 주최측이 일정을 너무 늦게 통보해서라는 지적이 나온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성화봉송 행사 1개월 전인 2월25일 유명인사 주자들에게 일정을 통보했다.

그러나 유명인사들은 한달 뒤 스케줄까지 꽉 차 있었다. 조직위 측은 이와 관련해 “스케줄을 잡을 수 없었던 사람이 많다”며 사죄했다.

후쿠시마현에선 유명 록밴드 ‘TOKIO’가 성화봉송을 포기했고, 배우 구보타 마사타카가, 구마모토현에선 스모선수 쇼다이 나오야가, 오키나와현에서는 배우 다마시로 티나 등이 성화봉송을 그만두겠다고 통보했다.

조직위는 일반 주자에게는 지난해 12월25일 주행 날짜와 장소를 알렸지만, 약 600명의 유명 인사에 대해서는 관중이 쇄도할 것을 우려해 이리저리 감염 방지 대책을 검토하다 지난달에서야 통보를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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